매년 10월 중순이 되면 동네 여러 집들이 핼러윈 준비를 시작한다. 독일에서의 핼러윈은 10월 마지막 날 10/31 월요일이다. (10월 마지막 주말 일요일인 줄 알고 토요일에 마트 가서 사탕 사 오는 길에 옆집 독일인 가족을 만나서 물어보고 알았다) 한국인입장에서 보면 일요일에 모든 상점이 문을 닫을 정도로 너무 할 일이 없는 문화 속에서 특정 이벤트(크리스마스. 핼러윈. 부활절 등)가 있으면 아주 열심히 준비한다. 11월 중순을 훌쩍 넘어가는 이 시점에 우리 동네에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별 모양의 작은 전구로 이루어진 장식품이 길거리를 도배한 상태다. 이미 날짜는 지났지만 열심히 만든 우리 집의 잭 오 랜턴을 소개한다. 준비물은 매우 간단하다. 이쁜(?) 커다란(?) 호박 한 덩이. 과일칼. 숟가락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