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단독] 동경주, 합천 농협 “감당할 수 없어 이자 못 준다” 지역 농협 신뢰도 흔들린다
경제가 어렵긴 어려운 것 같다. 이런 상상 못 한 이슈들이 터져 나온다.
지역농협에서 특판 상품을 판매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예상보다 많은 상품이 판매되었고, 이에 따른 이자 지급 계산에서 이미 각 은행들의 판단이 끝난 것이다.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고객들에게 판매 취소를 종용하는 것 같은데, 참 어려운 문제다.
해당 상품 구매를 위해, 타 예금을 해지하고 달려온 분들도 있을 것이고, 각자의 사정이 다양하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.
아래는 기사 내용이다. 동경주농협은 지난달 25일부터 최고 8.2% 금리의 정기적금 특판 상품을 판매했다. 가입기간은 24~60개월로, 가입조건·대상 제한 없이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. 특히 최대 기본금리인 8.0%를 적용받기 위해선 반드시 가입기간 24개월 이상으로 선택해야 한다. 당시 동경주농협은 상품 가입을 하루 정도 열어놨는데, 한도를 설정하지 않아 저축액이 만기가 됐을 경우 5000억 원 정도가 될 정도로 예상을 초과해 고객들이 몰렸다는 것이다.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동경주농협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은 1등급으로, 총자산은 1670억 9600만 원이다.
경남 합천군에 있는 합천농협도 비슷한 상황이다. 지난 5일 합천농협은 최고 금리 연 9.7%의 특판적금을 출시했다. 최대가입금액은 제한 없고, 다수계좌개설이 가능하며 역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. 합천농협 역시 동경주농협처럼 비대면 가입 제한을 두지 않아 감당할 수 없는 예수금이 모였고, 이자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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